이자카야!?
이자카야(居酒屋)라고 들어보셨나요? 한국어로 하면 선술집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술을 주메뉴로 하고 간단하고 다양한 안주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이자카야라고 한답니다. 일본에서는 보통 친구들 혹은 동료들과 같이 술 마시러 갈 때 이자카야를 자주 찾습니다. 이자카야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술 이외에도 안주가 정말 맛있는 곳도 많아서 가끔 술보다는 밥이 주가 되기도 한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두 차례에 걸쳐 제가 자주 찾아가는 이자카야 두 군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두 군데 모두 일본인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 1위에 랭크된 아기자기한 마을 키치죠지(吉祥寺)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Koki’s House (코키즈 하우스)
제가 친구들과 자주 방문하는 이 곳은 일본 느낌 가득한 이자카야는 아니지만 일본의 20대가 주로 찾는 곳이기 때문에 일본의 젊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이자카야 입니다. 대학생들이 학교 수업 끝나고 모여 생일 파티를 하거나 단체 예약을 하는 경우도 많은 곳이기 때문에 옆 테이블의 생일 맞은 분을 위해 같이 폭죽을 터뜨려주는 경우도 거의 매번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즐거운 분위기에서 술과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요리와 함께 세련된 칵테일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
특히 이 곳의 요리는 조금 특별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일반적인 일본 이자카야와는 달리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술은 주로 여성분들 혹은 젊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칵테일이 주 메뉴인데요. 메뉴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골라서 드셔 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요리와 칵테일을 맛보기에는 가격이 부담된다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이 곳 이자카야는 요리도 술도 ALL 390엔으로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답니다.
요리 메뉴
코키즈 하우스에는 390엔의 다양한 요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키나와 요리, 아시아 요리, 파스타&리소토, 피자, 치즈 요리, 스페인 요리, 스테이크, 태국 요리, 샐러드, 멕시코 요리, 치즈 퐁듀, 아메리칸 요리 등 고르기가 힘들 정도로 메뉴가 많답니다. 요리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제가 직접 추천하는 메뉴 7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러운 이 모든 메뉴가 일괄 390엔 이랍니다.
버팔로 치킨(バッファローチキン)
새우 월남쌈(エビ生春巻)
서비스 스테이크(サービスステーキ)
태국풍 가파오라이스(タイ風ガパオライス)
스파이시 콥샐러드(スパイシー・コブサラダ)
갓카모레 칩스 / 아보카도 칩스(ガッカモーレチップス)
정보
- 이름: Koki’s House 吉祥寺 (코키즈 하우스 키치죠지)
- 주소: 도쿄도 무사시노시 키치죠지혼쵸(東京都武蔵野市吉祥寺本町)2-10-6
- 가는법:JR 중앙선(中央線)・케이오이노카시라선(京王井の頭線) 키치죠지(吉祥寺)역 중앙출구(中央口) 보도3분
- 전화: 050-5815-6867
- 홈페이지:https://www.hotpepper.jp/strJ000017768/appearance/
- 개장시간:17:00~23:30
- 휴무일:12/31~1/3
이자카야, 그 두번째
술을 주메뉴로 하고 간단하고 다양한 안주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가리키는 이자카야(居酒屋)! 이번에는 키치죠지(吉祥寺)에 위치한 또 다른 이자카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보통 친구들 혹은 동료들과 같이 술 마시러 갈 때 이자카야를 자주 찾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30대부터의 연령대가 조금 높은 분들이 많이 오시는 곳입니다. 저번에 소개해드린 코키즈 하우스와는 달리 일본풍의 이자카야랍니다. 술 메뉴도 일본식 사케나 매실주 등 일본 분들이 자주 즐기는 술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주 또한 일본 이자카야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메뉴들로만 마련되어 있답니다. 일본식 선술집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단연 이곳을 추천합니다.
いせや (이세야)
이 곳은 키치죠지에 지점이 두 개 있답니다. 원래 한 곳이었다가 인기가 많아서 깨끗한 점포를 새로 오픈했어요. 총본점(総本店)과 공원점(公園店)이 있는데 총본점은 비교적 옛날 느낌이 나고 공원점은 총본점보다 비교적 깨끗하고 현대식으로 저는 주로 공원점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이자카야이기 때문에 줄 서서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 아이세키(相席)라고 해서 다른 분들과 합석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 정도입니다. 합석은 일본 이자카야에서 자주 있는 일로 하나의 일본 문화라고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아요. 이자카야에서 술을 마시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저는 일본의 이러한 이자카야 분위기가 정겹게 느껴져서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술과 안주 조합 추천해드려요!
이세야의 주 메뉴는 야키토리(焼き鳥), 일본의 닭꼬치랍니다. 부위별로 종류가 다양하지만 뭘 먹을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모리아와세(盛り合わせ), 모둠꼬치를 시키시면 간편하게 여러 부위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야키토리를 드실 때는 역시 맥주! 추천해드립니다. 맥주는 생맥주 이외에도 병으로 시키실 수 있는데요. 저는 주로 병으로 시켜서 마신답니다. 병으로 시키면 양도 많고 가격도 싸고! 하지만 일본에서 생맥주를 맛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생맥주로 시키셔도 좋습니다.
다음으로 추천해드리는 안주는 모쯔니코미(もつ煮込み)라고 하는 요리인데요. 곱창, 곤약 등을 넣어 푹 끓인 요리랍니다.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안주로 빠질 수 없는 요리입니다. 처음 맛보면 조금은 낯설 수도 있지만 먹다 보면 계속 먹게 되는 모쯔니코미! 그 매력에 한번 빠져보세요. 맥주 한 병에 모쯔니코미만 있으면 기분 좋게 드실 수 있답니다. 또한 일본식 사케, 일본주(日本酒)와 함께 드셔도 안성맞춤! 입니다.
이번 요리는 중국식 만두의 일종인 슈마이(シュウマイ)입니다. 제가 이세야에 가면 항상 주문하는 요리 중 하나가 바로 이 슈마이인데요. 속에 육즙이 풍부한 고기가 꽉 차 있어서 정말 맛있답니다. 조금 출출하시다면 슈마이를 시켜 드셔보세요. 또한 맥주와 함께 드셔도 정말 좋지만 일본 분들이 자주 마시는 매실주(梅酒)와 함께 드셔보는 건 어떠세요? 이세야의 매실주는 매실 하나가 그대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 풍미가 배가 된답니다. 안에 들어간 매실을 젓가락으로 약간 으깨서 드시면 정말 맛있는 매실주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이세야에 가신다면 매실주를 꼭 마셔 보시기를 추천해드려요.
이자카야에 빼놓을 수 없는 메뉴, 가라아게 입니다. 일본식 닭튀김을 가라아게(唐揚げ)라고 하는데요. 함께 나오는 레몬을 가라아게 위에 뿌려 드시면 닭 특유의 냄새도 없고 바삭바삭한 닭튀김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취향에 맞는 술과 함께 드셔보세요. 어떤 술과도 맛있게 잘 어울리는 요리랍니다.
정보
- 이름:いせや総本店 (이세야 총본점)
- 주소:도쿄도 무사시노시 고텐야마(東京都武蔵野市御殿山) 1-2-1
- 가는법:JR 중앙선(中央線)・케이오이노카시라선(京王井の頭線) 키치죠지(吉祥寺)역 남쪽출구(南口) 보도5분
- 전화:0422-47-1008
- 홈페이지:URL
- 개장시간:12:00~22:00 (일요일 영업, 화요일 정기 휴일)
- 예산:낮 – 1,000~2,000엔 / 저녁 – 2,000~3,000엔
- 이름:いせや公園店 (이세야 공원점)
- 주소:도쿄도 무사시노시 키치죠지미나미쵸(東京都武蔵野市吉祥寺南町) 1-15-8
- 가는법:JR 중앙선(中央線)・케이오이노카시라선(京王井の頭線) 키치죠지(吉祥寺)역 보도5분
- 전화:0422-43-2806
- 홈페이지:URL
- 개장시간:12:00~22:00 (일요일 영업, 월요일 정기 휴일)
- 예산:낮 – 1,000~2,000엔 / 저녁 – 2,000~3,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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