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크림 카레 우동 ‘쇼다이（初代）’

출처：http://main-dish.com/2014/09/20/shiro/

처음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사랑이가 맛있게 먹는 것으로 화제가 되어 올해 늦겨울부터 전국적으로 유행한 하얀 크림 카레우동! 바로 이 쇼다이가 그 원조입니다! 이 음식점의 시그니쳐 메뉴가 한국에서 급속도로 유행하였던 것입니다. 필자도 SNS에서 종종 하얀 크림 카레우동을 봤습니다. 지인들에게 의하면 줄을 서야만 맛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최소 1시간 이상의 웨이팅을 해야만 맛 볼 수 있는 그런 귀한 요리였습니다. 이미 입구에서부터 식사하는 사람들에게서 감탄의 소리가 들려와, 필자도 잔뜩 기대를 하고 맛보았습니다. 우동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왜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하는지 자연스럽게 납득이 가는 음식이었습니다.

(출처 : https://tabelog.com/imgview/original?id=r1993052799021)

하얀 크림 카레 우동

출처：http://main-dish.com/2014/09/20/shiro/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음식인데요,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음식입니다. 우선, 서빙되어 나올 때부터 하얀 크림이 위에 올려져서 이것이 우동인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만, 젓가락을 푹 찍어 우동면발을 잡고 들어올릴 때는 노란 카레 국물과 함께 우동이 건져져 나와 아 이것이 우동이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는 크림에 살짝 찍어 면발을 맛보면, 우동면은 탱탱하고 쫄깃한데, 카레맛과 함께 크림인데 감자맛이 나는 크림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크림은 생크림이 아니라 감자무스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느끼할 수도 있겠고 달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전혀 예상과는 다른 맛입니다. 처음 크림, 카레, 우동을 각자 맛보고, 미관으로 즐긴 뒤에는, 재빠르게 크림과 우동을 섞어 주어, 크림이 카레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이집 카레 우동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필자도 사실은 크림이 다 없어질 때까지 따로 먹고 나중에 카레우동만 남았을 때 또 건져서 먹었는데, 카레 우동 자체가 짠 느낌이 있기 때문에, 크림이 짠맛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몇 번 맛본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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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옆에 여러가지 소금의 종류가 있는데요, 소금의 맛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면발에 소금을 살짝 찍어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의 후기로는, 1100엔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는 아니라도, 간혹 사치를 즐기고 싶고 이색적인 음식을 먹고 싶을 때에는 이 카레우동을 먹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삶은 감자를 크림화 시켜놓은 듯하게 담백한 크림과 카레우동 자체는 특별함이 없습니다. 그냥 면이 탱탱하고 굵은 누구나가 생각하는 카레우동 맛이기 때문이죠. 아마 이 음식점은 이 크림이 아니었으면 이런 인기를 얻지 못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크림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됩니다. 생크림 맛이 날 줄 알았는데, 전혀 색다른 맛이 나며, 이것이 카레와 조화를 이루었을 때, 강한 카레 맛을 잡아주는 역할이 입 속에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 음식점을 즐기는 소소한 팁

출처：https://tabelog.com/tokyo/A1303/A130302/13118189/dtlphotolst/4/smp2/

이 음식점은 일본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많기 때문에 웨이팅은 기본입니다.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한국의 음식점이 매우 잘 베꼈기 때문에 미식가가 아닌 이상 한국의 맛과는 별 차이를 못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조가 원조인 만큼 이 음식점에서 맛보기 위해서는 예약을 하시는 것이 필수라고 느껴집니다. (전화예약만 가능합니다) 이 음식점은 홈페이지 조차 개설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리뷰를 보고 찾아 가야하는 실정입니다만, 예약만 하시더라도 최대 10분 정도의 웨이팅으로 식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동 이외에도 다른 메뉴가 있지만, 이 음식점은 손님들도 거의 크림카레우동만 먹을 정도로 이 메뉴 외에는 딱히 의미가 없습니다.

출처：https://tabelog.com/tokyo/A1303/A130302/13118189/dtlphotolst/3/smp2/

안내를 받고, 좌석은 2층은 분연을, 1층은 비흡연이지만 요리사와 마주하는 테이블입니다. 흡연석을 원하지 않는 분은 No smoking이라고 먼저 말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리에 착석하시게 되면, 메뉴판이 있습니다만, 일본어로 되어있어 메뉴를 읽지 못하시더라도 “시로이카레우동”이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때에 따라 저녁식사이신 경우에는 맥주를 곁들여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