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가정식 ‘오오토야（大戸屋）’

출처：http://fashion-cruise.jp/ootoya/

일본식 가정식, 백반을 체인점 형식으로 제공하는 일본 대표의 음식점입니다. 체인점이라는 인식때문에 낮은 품질의 백반을 예상할 수도 있지만, 오오토야는 500엔 이하의 음식은 없으며, 그렇다고 1000엔 이상의 음식도 없는, 비교적 양질의 음식이 제공됩니다. 주로 역 근처에는 항상 있는 음식점이라 어느 역이든 주변을 둘러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출처：https://tabelog.com/miyagi/A0401/A040101/4008343/

계절마다 바뀌는 메뉴와 디저트도 일본풍 디저트가 제공됩니다. 주로, 규동이나 라멘을 먹기는 좀 그렇고, 한국처럼 국과 반찬, 밥이 나오는 음식을 먹고 싶은데, 그런 맛집이 일본에는 사실 잘 없기에 맛집 검색하느라 시간이나 수고를 하고 싶지 않을 때는 가장 안전한 오오토야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이 곳도 매우 일본스러운 가정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필자는 식사후면 늘 생각보다 든든한 식사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요 메뉴

출처：https://tabelog.com/kanagawa/A1401/A140305/14035501/

이 음식점은 사실 계절마다 바뀌는 메뉴가 특징적입니다. 사실 이 음식점은 시그니쳐 메뉴는 없습니다만, 사각형의 도시락에 담겨서 나오는 메뉴(~쥬 라고 부릅니다)보다는 밥과 국이 함께 나오는 정식을 추천합니다. 사실 ~쥬 라고 불리는 메뉴는 덮밥(돈부리)을 고급화 시켜놓은 음식이기 때문에 돈부리 전문점에서 드시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면이나 소바 메뉴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처：http://syokumemo.blog.jp/archives/51894892.html

만약, 안전한 맛으로 가시고 싶으시다면 쿠로즈(흑식초)메뉴와 쇼가야키(생강 돼지고기볶음), 돈까스 정식 메뉴와 테이반(定番, 잘 나가는 것을 뜻함) 메뉴를 추천합니다. 어느 것이든 육류가 포함되어 있어서 정말 백반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또한 계절 한정 메뉴(따로 메뉴판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일본어로 期間限定メニュー, 기간 한정 메뉴)를 추천합니다. 매 계절마다 일본인이 집밥처럼 즐겨먹는 반찬이 제공되기 때문이죠.

사실 필자는 이 곳에 오면 돈까스메뉴나 나베메뉴를 즐겨 먹습니다. 일본에서 가정식으로 제공되는 돈까스는 정말 두툼한 것이 너무 맛있게 튀겨져서 여타 유명한 돈까스 전문점만큼 맛있기 때문입니다. 나베메뉴도, 스키야나 규동 체인점보다는 질이 높고, 나베 국물 위에 치킨까스가 먹음직스럽게 올려져 나오기 때문에 나베국물과 치킨까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의 가정식

출처：http://blog.livedoor.jp/m_demura/archives/51916804.html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밥을 주식으로 먹고사는 문화가 있다보니, 한국과 거의 비슷한 가정식 백반이 제공됩니다. 주로 밥, 국, 반찬 이렇게 구성이 됩니다만, 한국은 ~첩 반상으로 반찬의 가짓수가 더 화려하게 제공되죠.

하지만, 일본은 많은 가짓수의 반찬이 제공되기보다는 눈으로 먼저 즐길 수 있는 반찬이 주를 이루죠. 예를 들면, 메인 반찬의 야채가 잘려진 모양 등이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옵니다. 또한, 일본 가정식의 특징이라고 하면, 생선이 통으로 구워져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만, 고기 볶음이면 쇼가야키, 아니면 튀김메뉴가 주요 반찬으로 등장하여 밥이랑 같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돈까스를 밥과 장국과 함께 먹는데, 이것은 돈까스 자체는 서양에서 건너온 음식이나, 튀김메뉴를 밥과 장국(시루라고 합니다)과 함께 먹는 것은 일본 가정식의 문화인 것이죠.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메뉴로써는 돈까스나 치킨까스 정식, 쇼가야키정식(양배추를 채 썰여 샐러드 개념으로 같이 먹습니다), 고로케 정식과 교자 정식이 제일 대표적으로 일본인들이 애용하는 메뉴입니다.

대표적인 가정식 요리(정식)

출처：http://taspy.jp/15888

위의 테마의 연장선입니다만, 일본의 대표적 가정 요리 반찬으로써는 니쿠쟈가(肉じゃが), 돈까스, 스키야키(すき焼き), 쇼가야키(生姜焼き), 가라아게(唐揚げ)가 있으며, 국물로는 돈지루(豚汁)와 장국, 그리고 김치 같은 절임(즈케모노)의 구성입니다.
먼저 니쿠쟈가(肉じゃが)는, 카레에 들어가는 고기와 야채들이, 카레가 빠지고 간장조림의 맛이 나는 음식입니다. 두툼한 돼지고기과 깍둑썰기의 야채들, 그리고 감자가 주를 이뤄, 간장과 설탕을 섞은 양념에 오랜 시간 졸여내어 조림으로써 먹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엄마의 맛으로 음식점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널리 애용하는, 불고기 같은 메뉴입니다.
그리고, 쇼가야키(生姜焼き)는, 생강과 돼지고기, 양배추를 볶은 음식이지만, 신기하게도 생강 특유의 맛은 나지 않고, 간장의 맛이 나지만, 불고기에 가까운 맛이 나는 볶음 반찬입니다. 주로 중화요리로 분류되나, 대부분의 가정에서 니쿠쟈가와 쌍벽을 이루는 가정식 요리입니다.
마지막으로, 돈지루(豚汁)는, 돼지고기의 기름에 미소된장 등과 각종 야채를 썰어 넣은 국입니다. 일본에서 시루는 국이라는 뜻인데요, 사실이 돈지루는 다른 국보다도 농도가 짙고, 뽀얀 국물에 돼지 기름이 둥둥 떠다디는데, 깍둑썰기한 야채들과 함께 국물을 호로록 마시면, 입을 헹궈주고 다시 반찬이 들어가게 하는 신기하게 맛있고 입맛을 돋궈주는 맛입니다. 이 국도 마치 카레만 없지 구성물은 카레에 들어가는 것과 똑같고, 국물도 있기에 굉장히 담백한 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