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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품의 돈코츠 라멘 이치란(一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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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코츠 라멘 이치란(一蘭)

출처:https://www.gnavi.co.jp/?notyet

라멘하면 이치란 라멘이라고 할 정도로 관광객이나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라멘 전문점입니다. 도쿄(東京)에도 꽤 많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체인점인데도 불구하고 늘 가게 앞에는 웨이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필자는 이 글을 쓰면서도 10분~20분 정도의 웨이팅을 할 만큼의 가게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돈코츠 라멘 이치란(一蘭)

출처:http://macaro-ni.jp/1469

이치란 라멘은 한국인들에게는 일본 여행 코스 중 필수인 만큼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요. 면이 얇고 돼지 국물을 진하게 맛 볼 수 있는 일명 하카타(博多)식 라멘의 대표주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관광객 이외에도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오긴 합니다. 국물은 마치 돼지국밥의 국물을 연상시키며, 국물을 한입 마시면, 굉장히 담백하며 돼지육수의 맛이 입 안을 감싸고 돕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본 라멘 전문점이 많지만, 거의 원조격인 이 음식점의 라멘을 일본와서 꼭 드셔보는 관광객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카타 라멘과 요코하마식 라멘의 비교

돈코츠 라멘 이치란(一蘭)

출처:http://alphakaityou.blog21.fc2.com/blog-entry-618.html

요코하마식 라멘

출처:http://blog.livedoor.jp/next_step_to/archives/51862372.html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이치란라멘은 하카타(博多) 라멘의 대표주자입니다. 일본은, 지역에 따라 라멘의 맛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필자가 살았던 요코하마(横浜) 지역은 요코하마의 대표주자인, 가정계 라멘이 있습니다. 하카타식 라멘과 국물의 베이스는 비슷합니다. 일반 라멘은 쇼유(간장), 미소(미소된장), 시오(소금) 이렇게 세 개의 분류로 국물을 내어 라멘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나, 요코하마나 후쿠오카는 돼지 사골을 우려낸, 돈코츠(とんこつ) 육수를 베이스로 하여 라멘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다릅니다. 일단, 요코하마의 면은 츠케멘에 가까운 면이기 때문에, 면발이 굉장히 굵습니다.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짜장면의 면과 우동의 면 중간에 있는, 어쩌면 칼국수 면에 가까운 면인 굵기를 사용하는 반면, 하카타식 라멘은 굉장히 얇은 국수보다는 굵은 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면의 굵기에 따라서도 맛이 다른데요, 이건 개인의 취향에 따른 것이라 무엇이 더 맛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필자는 굵은 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적당히 밀가루의 맛이 느껴지면서도 육수의 맛도 같이 즐기는 것을 선호합니다. (반대로 면에 육수가 스며든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물에 있어서도 미묘한 차이가 납니다. 하카타식 라멘은 조금 더 색이 하얀색에 가까우며 깔끔한 반면, 요코하마식 라멘은 기름이 더 많고 더 짜며 어쩌면 온전히 돼지 사골 육수를 맛볼 수 있는 맛입니다. 하지만, 국물의 농도나 기름은 시오, 쇼유, 미소라멘과는 달리 조절을 할 수 있으니, 미리 주문 하실 때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시오, 쇼유, 미소라멘도 닭이나 돼지육수 등을 사용하나, 돈코츠 라멘이 비하면 굉장히 깔끔하며 제일 클래식한 일본 라멘의 맛이 납니다.

후기

돈코츠 라멘 이치란(一蘭)

출처:http://alphakaityou.blog21.fc2.com/blog-entry-618.html

사실 필자는 매우 이 가게가 유명하였기 때문에 웨이팅을 할 때부터 굉장히 기대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요, 필자가 자주 먹는 돈코츠 라멘 맛이었습니다. 맛있기는 맛있었습니다. 미리 주문할 때 농도나 기름, 다진마늘이나 고추양념을 필자에게 맞추어서 주문하였기에 입맛에는 맞았으나, 굉장히 맛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필자는 얇은 면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이 면은 탱글탱글하며 찰기가 있어서 그런지 얇은 면이지만 완식 하였습니다. 굉장히 맛있는 맛은 아니나, 그래도 유명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챠슈인데요, 이 챠슈가 간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삶은 챠슈에서 간혹, 비린내가 나기도 하는데요, 챠슈 하나를 그냥 다 먹어도 또 먹고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또한, 국물인데요, 필자는 짜고 기름진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싱겁고 기름은 적게 달라라고 하였는데요, 한국인 기준에서는 그래도 기름이랑 짠 맛이 어느 정도 느껴지나, 라멘치고는 정말 적게 나와서 국물 맛을 맛있게 음미 할 수 있었습니다. 돼지 육수의 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느껴져서, 나중에 따로 밥을 시키지 않고 국물만 마셔도 맛있을 정도로 육수가 뛰어났습니다.

이치란 라멘을 이용하는 소소한 꿀팁

 

돈코츠 라멘 이치란(一蘭)

출처:http://toyohashi-map.com/ichiran-toyohashi

주로 신주쿠(新宿), 우에노(上野), 시부야(渋谷)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웨이팅이 있는 지점은 가면 직원이 몇 명인지를 물어보고, 좌석을 안내해 주는데요, 이치란 라멘은 1인좌석이기 때문에 혼자가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이며, 마치 독서실 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문하실 때에는 점원에게 가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자판기에 본인이 원하는 라멘을 찾아서 주문하면 되는데요, 하카타식 라멘 1개의 메뉴밖에 없기 때문에 그 외에 따로 토핑이 필요하신 분들은 라멘 버튼을 누른 후, 원하시는 토핑을 선택해서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돈코츠 라멘 이치란(一蘭)

출처:http://fanfunfukuoka.com/feature/28713/

안내받은 자리에 착석하면 기름, 육수의 농도, 다진마늘, 파, 면의 굵기, 고추양념 맛을 조절 할 수 있는 종이를 줍니다. 그 종이에 원하시는 맛으로 설정을 해서 주문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본인의 자리에는 굳이 물을 뜨러 안가도 셀프로 물을 받을 수 있는 장치가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참고로 이 가게는 회전률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장시간 일행과 앉아서 대화할 만한 여건이 안됩니다. 그러므로, 완식하시는 즉시 자리를 비우시는 것도 한가지 포인트입니다. (사실 어느 라멘 전문점이든 일본은 회전률이 굉장히 빠릅니다. 아니면 점원이 눈치줍니다)

정보

      • 이름:이치란 라멘(一蘭ラーメン)
      • 주소: 홈페이지 참조(영업시간, 전화, 정기휴일 등 참조하세요)
      • 홈페이지:http://www.ichiran.co.jp/en/ (location-shop list-tokyo 항목 참조)
      • 예산:800엔~1500엔

*참고로 시부야 점 같은 경우, 스페인자카(bershka와 forever21매장 쪽의 이치란 라멘보다 타워레코드와 로프트, 자라가 있는 맨 오른쪽 길에 위치한 이치란 라멘(2호점)이 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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