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동물 나라 Butter Premium

출처：https://tabelog.com/tokyo/A1313/A131307/13153605/dtlphotolst/1/smp2/

메스컴의 힘

2015년 Butter에서 Butter Premium으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몇 년 전에 Butter가 lalaport Toyosu에 오픈 했을 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오직 버터만 사용하는 팬 케이크 집을 소개하며 간판 메뉴들도 맛보고 여러 리포터들이 일본 특유의 과장된 표현으로 홍보에 열을 올렸었지요.

덕분에 꽤 오랫동안 매장 안 밖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기에 정작 동네 사람들은 호기심으로 가보려고 해도 기본 1~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서 들어가기가 힘들었습니다.

몇 달 지나서 식사 시간이 아닐 때에 비교적 한가해져서 가볼 수가 있었는데 커다란 소와 기린, 하마 같은 동물들 동상에 편안한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테라스 석과 하얀 색이 기조를 이루는 내부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더라구요.

하얀 책장의 벽지나 역시 하얀 사슴 머리 장식, 하얀 샹들리에, 대조를 이루는 검은 샹들리에, 초록색 이끼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의 다람쥐, 하얀 철창의 새장 등 전체적으로 여기저기 동물 장식들이 포인트로 참 많이 있더군요.

포인트로 여러 색깔의 책 그림으로 장식된 기둥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순백의 동물 나라에 들어온 듯한 느낌, 제가 느낀 Butter의 첫 인상은 화려함보다는 깔끔함이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라라포트 쪽 입구로 들어오면 팝콘 매대를 먼저 만나실 거에요

유행에 민감한 일본이라 이름을 Butter Premium으로 바꾸면서 유행하는 팝콘 테이크 아웃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물론 팝콘도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공기와 버터를 사용한 특수 기법으로 만들었다고 광고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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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보다 무거운 팬 케이크

요즈음 한국에서 고열량 다이어트가 인기라 버터가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Butter Premium의 메뉴 중 거기에 해당될 것이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여하튼 Butter Premium은 남자보다는 여자 대상의 카페로 볼 수 있고 손님들의 90%도 젊은 여성들입니다.

워낙 팬 케이크나 크레이프가 인기가 많은 일본이라 방송에서 Butter가 홍보에 가장 힘썼던 팬 케이크가 바로 프라이 팬 통째로 나오는 팬 케이크 종류였는데요, 다른 팬 케이크 가게에서는 보기 드물기도 하고 가장 따뜻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인기도 많습니다.

그대신 주문하면 다른 음식보다 조금 대기 시간이 길으니 그것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일본 문화는 데이트 중인 커플도 자기 것을 주문해서 그것만 먹고 계산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지만, 여럿이 가서 몇 층으로 된 Butter 팬 케이크 타워나 각자 다른 종류의 팬 케이크를 주문해서 나누어 먹는 것도 즐겁게 먹는 방법일 것 같아요.

팬 케이크는 어차피 칼로 잘라서 먹으니 각자 나누기도 편하구요.

뜨거운 팬에 담겨 나오는 팬 케이크는 종류가 몇 개 있지만 보통 아이스크림과 생크림, 시럽이 함께 나오는데요, 양이 적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쉬폰 케이크 느낌으로 두께가 보통 팬 케이크의 몇 배이고 조금씩 썰어 먹다 보면 은근히 무거워서 생각보다 일찍 포만감을 느끼실 수 있어요.

이왕이면 테라스 석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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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팬 케이크 종류

보통 팬 케이크나 크레이프는 딸기나 바나나, 생크림, 슈가파우더 등으로 장식해서 시럽을 뿌려 먹는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Butter Premium에는 각종 과일과 아이스크림으로 장식된 팬 케이크는 물론이고 전혀 달지 않은 건강을 생각한 다양한 팬 케이크도 있습니다.

올리브와 아보카도, 참치, 토마토에 시저 샐러드로 마무리 한 건강에 좋은 시금치로 만든 초록색 팬 케이크, 브라운 소스를 얹은 햄버그 스테이크 팬 케이크,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앤쵸비 버터를 이용한 오믈렛 베이컨 팬 케이크 등 도전해 볼만한 여러 종류의 팬 케이크가 있어요.

본 고장 프랑스보다 화려함을 뽐내는 크레이프 종류도 여러 개 있는데요, 흔히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간식으로 먹는 과일과 생크림이 들어간 크레이프는 물론이고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치킨, 훈제 연어 등을 넣은 크레이프가 있어요.

간식이 아니라 식사로 충분하답니다.

팬 케이크나 크레이프 외에도 일본식 카레 라이스와 햄버그 스테이크도 있는데 물론 버터가 베이스에요.

라라포트를 거닐다 식사 시간이든 티 타임이든 언제 와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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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보다 향기 좋은 차

보통 팬 케이크나 크레이프와 함께 당연히 커피를 떠올리는데요.

처음에 같이 갔던 러시아 친구가 이곳은 차가 맛있다고 차를 마실 것을 추천하더라구요.

실제로 Butter Premium에서 고를 수 있는 차 종류는 굉장히 많습니다.

차 주전자에 나오는데 따르면 여러 잔이 나오니까 다른 종류를 주문해서 서로 나누어 마셔도 괜찮아요.

다 마신 후 뜨거운 물을 부탁해서 부족하면 더 우려내어 마실 수도 있어요.

특히 테라스에서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갖는 티 타임은 굉장히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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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 Premium에서 맛볼 수 있는 Jelly Jar

계절 음료라고 할 수 있는데요, 팬 케이크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잠시 쉬러 들어가셨다면 과일로 만든 스무디나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jelly jar 음료도 한번 맛보시기를 추천합니다.

jelly jar는 패션 레몬 스캇슈, 크랜베리 그레이프 후루츠, 라이치 아이스 티의 3종류가 있는데 각자 특유의 새콤달콤한 과일 맛 젤리가 주는 상쾌한 느낌이 여행의 피로를 날려줄 거에요.

제가 소개해 드리는 맛집들은 대부분 근처에 관광지나 다른 맛집들도 있는데요, lalaport toyosu는 하네다 공항에의 접근성도 좋고 어린이들을 위한 장소와 크루즈를 타고 오다이바나 아사쿠사쪽도 갈 수 있으니 시간 되면 한번 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Butter Premium에서 바라보는 lalaport의 야경도 참 예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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