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사계（劇団四季）’ 뮤지컬 상설 공연

출처：http://merurido.jp/magazine.php?magid=00012&msgid=00012-1352360932

런던이나 뉴욕으로 여행가는 많은 사람들이 계획에 넣는 뮤지컬, 저도 옛날에 런던 여행 스케줄의 첫번째로 뮤지컬을 넣었었는데요, 그러고 보면 보통 패키지 여행에도 유명한 박물관이나 공연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많지요..?

먹고 즐기는 여행에서 더 나아가 한번쯤 멋진 문화 프로그램을 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부키(歌舞伎)’나 ‘노(能)’ 같은 일본의 전통 공연이 부담이 된다면 가사는 못 알아들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뮤지컬 공연을 추천합니다.

뮤지컬 상설 공연장은 뉴욕과 런던에만 있다?

출처：http://townphoto.net/tokyo/takeshiba.html

저 개인적으로는 오페라나 뮤지컬 장르를 아주 좋아하는데요(물론 자금 압박은 있습니다만…), 특정 기간이 아니더라도 유명 뮤지컬들을 볼 수 있는 상설 공연장이 이곳 일본에도 몇 군데 있더라구요.

안타깝지만 한국에서는 자금 등 여러 문제로 뮤지컬의 상설 공연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뮤지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듯한 이름 ‘극단 사계(劇団四季)’

출처：http://blog.gutabi.jp/editor/2011/02/002397.html

주연급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친구에게서 듣게 되었는데 극단에서 1년에 한 번 한국으로 오디션을 보러 오며 이미 20여명의 한국인 단원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주연급도 여.러.명!

극단 4계의 대표 작품인 ‘라이온 킹’이 2016년 초 10,000회 기념 공연을 했었지요.

평일 오후에 보러 갔었는데 지하철에서 내려 걸어가면서 극장을 잘 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으나 옆에 있던 수 많은 사람들이 다 공연을 보러 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극단 4계에서 운영하는 상설 공연장은 한 곳이 아니다

출처：http://conpetti.com/LS/?p=2712

극단 4계의 극장은 미나토 구(港区) ‘하마마츠쵸(浜松町)에 있는 ‘봄‘, ‘가을’, ‘자유’ 극장과 시오도메(汐留)에 있는 ‘바다’ 그리고 시나가와 구(品川区) ‘오오이마치(大井町)’에 있는 ‘여름’ 등 도쿄에만 5곳이 있답니다.

물론 도쿄 외에도 ‘삿포로’, ‘나고야’,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에도 상설 공연장이 있으니 엄청난 규모의 극단이죠!

2016년 현재 ‘라이온 킹’ ‘맘마미아’ ‘인어 공주’ ‘알라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등이 공연되고 있거나 공연 예정으로 골라볼 수 있는 재미도 있어요.

그 중 ‘라이온 킹’ ‘인어 공주’ ‘알라딘’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라 노래들이나 장면들이 친근해서 아이들과도 부담없이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여기서 팁, 세 작품 모두 주.연.급.에 한국 배우들이 활동 중이랍니다!

배우들과 함께 무대속으로!

출처：https://www.shiki.jp/applause/aladdin/gallery/

다른 공연 예술들과 마찬가지로 뮤지컬의 경우도 그날에 출연하는 배우들에 따라 조금씩 느낌이 다르기 마련이고 특히나 주연 배우가 피로 누적 등으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실망할 수 도 있지만 그래도 그것들을 커버해줄 수 있는 것이 있답니다.

함께 나오는 배우들의 춤과 코러스, 화려한 분장과 의상, 조명 등 무대를 꾸며주는 모든 것들이죠.

배우들과 함께 웃고 감탄사를 넣어주면 무대에 있는 사람들도 흥이 나서 더 즐겁게 할거에요.

그들과 함께 우리 모두 즐겁게 웃으며 때론 탄식하고 안타까워하며 즐겨 보아요!

공연 외의 볼거리

‘라이온 킹(봄)’ 공연장 안에 있는 기념품 점

보통 공연을 보러 갈 때 시간은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하기 때문에 입장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는 경우가 있답니다.

위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극장 ‘봄’ 등이 있는 ‘하마마츠쵸’에서는 티켓을 구입하고 나면 근처에 특별한 것이 없기 때문에 극장에서 시간 보내는게 가장 좋아요.

극장에 있는 카페에서 케익과 차를 한잔 해도 좋고 기념품 점에서 구경을 해도 좋답니다. 제가 본 공연은 ‘라이온 킹’ 이었기 때문에 라이온 킹 기념품들로 가득했어요.

‘라이온 킹(봄)’ 공연장 안에 있는 기념품 점

그리고 홈 페이지에서는 4계의 다양한 뮤지컬 공연들의 기념품 구입이 가능하답니다.

참, 카페에서 판매하고 남은 케익과 쿠키는 손님들이 다 떠난 후 공연을 마친 배우들에게 준다고 하네요. – 배우들 입장에서는 장사가 좀 덜되는 편을 바랄 수도…

뮤지컬을 좋아하거나 일본 여행을 여러 번 해보신 분들은 가격 부담은 있지만 일본어로 듣는 디즈니도 나름 재미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